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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5초의 법칙 - 멜 로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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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초의 법칙 리뷰 : 저자 멜 로빈스 : 출판사 한빛비즈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 매니저 직급으로 진급을 하고 얼마 되지 않아 일에 집중한다는 핑계로 요양원에 계신 할머니를 1년이 다 되도록 찾아뵙지 못했었다. 찾아봬야지 생각만 했고 전화드려야지 생각만 했다. 행동하지 못했다. 지금도 나는 후회한다.


 


 5초의 법칙을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봤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이 듭니다. 저자인 멜 로빈스는 41세의 나이에 재정적으로도 가정도 파국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문뜩 깨닫게 된 5초의 법칙으로 인해 놀라운 변화를 하게 됩니다.



 우리는 다양한 핑계로 행동하지 않게 됩니다. 졸려서 피곤해서 때가 아니어서 돈이 없어서 시간이 없어서 등 무언가 시도하고 도전하려면 머릿속에 온갖 핑곗거리가 떠오르고 우리의 행동을 방해합니다. 그래서 스스로 이기는 자가 되라고 했으려나요? 저자인 멜로 빈스는 말합니다. 내면에서 무언가 하고 싶다는 욕구가 느껴질 때 5~1까지 거꾸로 세고 바로 시작을 외치며 행동에 옮기라고…



 5초가 지나면 우리의 두뇌는 오만가지 핑곗거리로 우리의 도전 방해합니다. 다들 경허 해보셔서 아시지요? 그렇다면 우리의 두뇌는 왜 우리의 도전을 방해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우리의 진화와 연관이 있습니다. 무언가 행동에 옮기는 것, 익숙하지 않은 일을 하는 것은 우리의 조상인 원시시대의 호모 사피엔스들에게는 생존에 위배되는 행위였습니다. 무슨 말인지 예를 들어 보이겠습니다.



 예 1) 새로운 식물을 발견했을 때

 처음 보는 새로운 식물을 발견했다고 가정합시다. 이 식물에는 독이 있을 수도 있고 먹으면 알레르기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때 용감한 동료가 이 식물을 덥석 집어 먹게 됩니다. 운이 좋게도 맛도 좋고 영양소도 풍부할 수 있지만 독을 품고 있는 식물이었다면? 동료는 세상을 떠났을 겁니다. 굳이 우리가 그런 위험을 감당하지 않아도 용감한 동료들은 언제나 솔선수범 해줍니다. 호기심에 의해…

 예 2) 사냥꾼의 후예들 

 벌써 일주일째 굶주린 상태입니다. 사냥을 나가서 실패하기를 벌써 3번째입니다. 가만히 누워있었다면 배가 덜 꺼지고 에너지도 남았을 텐데 괜히 움직였나 봅니다. 어? 용감한 동료 사피엔스가 또 사냥을 나가네요. 우리는 에너지 손실을 막히 위해 가만히 누워있다가 동료가 사냥에 성공하면 나눠주는 식량을 먹는 게 좋겠지요?



 우리의 조상들이 생존할 수 있었던 이유는 새로운 도전을 피하고 에너지를 아끼지 위해 게을렀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새로운 도전을 피하는 것도 서있는 것보다 앉는 것이 앉는 것보다 누워있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 죄책감을 느낄 일이 아니라는 것이죠.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위와 같이 가만히 있기만 한다면 경쟁에 밀리고 굶어 죽기 십상이죠? 그래서 적당히 스스로를 푸시해서 도전하게끔 만들어야 합니다. 유전자에 인이 박힌 게으름을 적당히 이겨낼 필요가 있습니다.



 저자인 멜 로빈스는 저서인 5초의 법칙에서 말합니다. 하고 싶은 마음은 오지 않는다고, 동기란 말은 거짓말이라고, 우리가 도전하지 않는 변명 중 가장 그럴듯한 변명이 바로 동기입니다. 솔직해집시다. 학창 시절 공부하고 싶어서 공부했던 적이 몇 번이나 있었습니까? 사람마다 틀리겠지만 사교육 시장에서 10여 년 가까이 일했던 저는 공부를 막 좋아서 하는 학생을 본적이 거의 없습니다.(있긴 있더라고요.) 무언가 시작하기에 지금보다 더 좋은 때란 오지 않습니다. 바로 시작하세요.


5, 4, 3, 2, 1 시작!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신이 올렸던 서평 중에 when : 언제 할 것인가를 보면 좋은 때란 있는 것 같은데? 사람마다 언제 하는 게 다르고 언제 하는지가 정말 중요한 것 아닌가요?



 그래서 제가 핑계라고 말씀드린 겁니다. 무슨 말이냐면 우리 같이 평범한 사람들은 사실 언제 할지가 문제가 아니라 안하는 게 문제이지 않습니까… 때가 물론 중요하겠지만 안하는것보다 하는게 더 중요하고 우리의 두뇌가 우리의 행동을 막기 위해 수를 쓰기 전에(온갖 핑계) 행동을 해야 할 텐데 그러기 위해서는 떠오르고 5초 안에 행동에 옮기는 것이 해답이라는 것입니다.


 작은 것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기로 마음먹었다면 5시에 알람 소리를 듣고 5, 4, 3, 2, 1 기상! 을 외치며 일어나 보세요. 아마 잘 안될 겁니다. 저도 속으로 10번은 더 그렇게 외쳤는데 안되더라고요. 그렇다고 실망하지 마세요. 아주 사소한 것부터 시작하세요. 쉽게 할 수 있지만 평소에 안 하던 좋은 일, 어색하지만 도움이 되는 일 있잖아요? 방금 떠오르셨던 그 일이요! 그걸 하시면 됩니다. 아래를 겉으로 읽던 속으로 읽던 읽고 바로 시작하세요!


5, 4, 3, 2, 1 시작!


제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5초의 법칙을 활용해 할머니께 전화라도 자주 드렸을 텐데 라는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과거는 돌이킬 수 없는 법, 5초의 법칙을 활용해 지금 당장 부모님께 안부전화를 드리려고 합니다.


우리 이런 말 들어봤잖아요?
“있을 때 잘해”


이상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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